[민들레 기자단] 8. 이지당과 조헌 / 물줄기기자 이준서(남평초 6)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 42호인 이지당은 조선중기 성리학자인 중봉조헌선생이 지방의 영재를 모아 학문을 논의하던 서당이다. 각신마을 앞에 있어 각신서당이라 하였다.

우암 송시열이 시전의 '산이 높으면 우러러 보지 않을 수 없고 큰 행실은 그칠 수 없다'라는 문구를 빌려 이지당이라 하였다. 1901년에 옥천읍 옥각리의 금씨.이씨.조씨,안씨 네 문중에서 재건한 것이 오늘에 이른다.

물줄기기자 이준서(남평초 6)

중봉 조헌선생은 1544년에 태어나 24세가 되던 해에 문과에 급제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청주성을 탈환했지만 금산전투에서 700의병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중봉선생은 옥천의 절경을 노래한 율원구곡이란 시조를 남기셨는데 이지당을 숲속의 작은 배같은 정자인 임정이라 불렀다. 이지당 뒤로는 산이 있고 앞으로는 물이 흐르는 모습이 조헌선생이 이지당을 작은 배라 한 표현이 실감난다.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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