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칠백의사(七百義士)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칠백의사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를 오는 23일 오후 3시 충남 금산군에 있는 칠백의총에서 거행한다.

올해로 제425주기를 맞는 이번 제향 행사는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지역 국회의원, 충남도지사, 금산군수, 국방정신전력원장, 칠백의사 후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제향행제(祭享行祭) 후에는 의총 참배가 이어지며,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칠백의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넋을 추모할 계획이다.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趙憲)선생과 승장 영규(靈圭)대사가 이끄는 칠백여 명의 의병이 금산 연곤평(延昆坪)에서 일만 오천여 왜적과 싸우다 모두 순절하자 그분들의 유해와 의로운 넋을 함께 모셔놓은 곳으로, 민족의 빛나는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그 숭고한 가치를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겨야 할 뜻깊은 유적으로, 사적 제105호로 지정되어 있다.

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장은 “앞으로도 일반인과 학생 등 칠백의총을 찾는 관람객들이 칠백의사가 보여준 조국수호(祖國守護), 신의단결(信義團結), 학행일치(學行一致) 정신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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