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장애인체육회 이중근 사무처장...지자체 관심·지원 당부

이중근 충북선수단 총감독이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은 안방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강호 경기도의 독주를 막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충북장애인체육의 새역사를 쓴 이중근 충북선수단 총감독(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체전의 종합우승은 선수·경기단체·체육회가 모두 합심해 만들어낸 완벽한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충북의 대회 종합우승 배경에는 이중근 총감독의 선구자적인 전략과 치밀한 계획이 있었다. 충북은 대회 2년전인 2015년부터 종합우승을 향해 담금질 해왔다. 그간 충북장애인체육예 유래가 없었던 동계훈련을 진행했고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탄탄하고 체계적인 집중 훈련과 수준별 육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감독은 "충북은 이번대회의 종합우승을 이뤄내기 위해 2년간 준비해왔다"며 "체육회 역사상 첫 동계훈련을 진행하는 등 11차례의 합동·합숙·전지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켰고 체육회 직원들이 담당 종목을 분배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등 종합점수 획득을 위한 최적의 전략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생활체육인들의 기량을 향상시켜 장애인 엘리트 선수로 육성에 힘썻으며 이를 통해 경기도와 비교해 적은 선수단 수지만 26개 전 종목에 출전하는 저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 전북에서 열리는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번 체전이 훈련에 따른 결과, 과정에 따른 결과였던 만큼 내년 전국체전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충북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이 총감독은 "여전히 도내 장애인 스포츠 참여자의 수는 저조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으로 장애인들을 스포츠 현장으로 끌어와 재활을 돕고 희망을 주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충북 뿐만 아니라 국내 여러 지자체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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