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협의없어 불만 쇄도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국토관리사무소가 개설된 지 얼마되지 않은 농로를 막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국토관리사무소는 지난해 7월 개설된 충주시 수안보면 뇌곡마을 농로에 최근 차단시설을 설치했다.

이 농로는 평소 경운기나 트랙터 등이 이용됐던 곳으로 지난해 5월 충주국토관리사무소의 허가를 받아 개설됐다.

농로 설치비용은 주민 편의 제공을 위해 마을 인근에 있는 월악휴게소가 지불했으며 2천만 원을 들여 안전 가드레일도 설치했다.

그러나 국토관리사무소는 지역주민들과 협의조차 없이 해당 농로가 위험하다는 민원이 들어왔다며 최근 일방적으로 이 농로에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경운기와 트랙터 등의 통행을 막았다.

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 농로가 위험하다는 민원이 들어와 공문을 통해 안전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1개월 동안 아무런 조치가 없어 하는 수 없이 차단시설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인근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충주사무소는 뒤늦게 주민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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