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명의 중장년 몰려···162명 현장에서 채용

21일 청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7 충북 중장년 채용박람회'를 찾은 사람들이 신중하게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 신동빈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오늘, 내 일(job)을 찾기위해 직접 나왔습니다"

충북경영자총협회(회장 윤태한)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21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과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주최로 청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2017 충북 중장년 채용박람회'를 개최, 72개의 구인기업과 2천여명 중장년구직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중장년 채용박람회에 구인기업으로는 오리온을 비롯한 72개 기업이 직·간접의 채용방식으로 500명의 구인계획을 가지고 중장년들을 채용하기 위한 면접을 진행했다.

또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지는 이벤트 관에서는 중장년 제 2의 인생설계를 준비 방안으로 창업지원관, 괴산군에서 마련한 귀농·귀촌관, 건강지원관, 사회 공헌 활동 지원관, 일자리 정보 지원관, 중장년 평생학습을 위한 청주시 평생학습관 등의 프로그램 소개 및 체험을 통해 일자리를 갈구하는 중장년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함께 제공해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직접 참여한 52개 기업체들은 600여명이 직접 면접을 봤으며 이 중 162명의 중장년이 현장에서 채용되는 성과를 보였다.

중장년 채용박람회에 나온 황영구씨(64, 청주시 사천동)는 "3개 기업 면접을 본 뒤 인사부서장의 추후 합격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역에서 이렇게 중장년만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가 자주 개최되어 장년을 위한 일자리 정보를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경총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지역 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했거나, 재직 중인 4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생애경력설계, 재취업 지원 등 종합적인 전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수중소기업 현장 방문, 재도약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구인구직 만남의 날, 중장년 취업동아리 활동 기회 제공 등으로 2016년 2천390명의 중장년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윤태한 충북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역의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일하는 장년, 활력과 보람이 있는 노후'를 만들어주기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중장년 3모작 지원을 위한 좋은 방안들의 지속적인 제안으로 중장년 구직자들이 조기에 재정적인 자립과 함께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모두에게 만들어 질 수 있는 계기로 2017 충북 중장년 채용박람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전하면서, "충북경영자총협회는 내년에도 더 좋은 일자리와 지역의 우수기업들이 중장년 채용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역의 중장년 구직자들의 채용을 늘려갈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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