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동 이어 수곡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본격 추진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는 서원구 수곡동 일원 '수곡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행정안전부로부터 2018년 신규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50억원 중 국비 75억원을 확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수곡동 일원 저지대 상습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시는 중앙부처에 지속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신규사업 선정을 위한 3년간의 노력 끝에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16일 청주시에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수곡동 일원 저지대 주택과 상가, 운호고 운동장과 교실이 침수되는 등 피해면적만 29만5천138㎡에 달하는 엄청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특히 시는 9월 12일 행정안전부에서 개최한 신규사업 선정 전문가 심의 시 수곡동 일원 저지대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수저류시설 보완시설인 배수펌프시설 추가 설치를 건의해 당초 사업비보다 50억원이 증액 반영되는 등 총사업비 150억원을 확보했다.

'수곡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은 9천870t의 빗물을 저류할 수 있으며, 집중호우 시 무심천 수위 상승으로 인한 내수배제 불량 해소를 위해 분당 15t을 배출할 수 있는 배수펌프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으로 2018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해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우수저류시설은 강우빈도 50년으로 설계될 예정이며 설치 완료에 따라 주택 및 상가 48동, 면적 12만1천549㎡, 200여 명의 인명 및 27억5천500만원의 재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선희 청주시 하천방재과장은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로 수곡동 일원 내수 침수피해가 발생했고, 이번 우수저류시설 설치 신규사업 선정으로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을 신속 추진해 조기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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