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설성문화제·청결고추축제 성황

사진은 제36회 설성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지난 23일 열린 음성청결고추아줌와 미스터 고추 선발대회 모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음성의 전통문화 한마당으로 펼쳐진 제36회 설성문화제와 제22회 음성청결고추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 성황속에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음성 민속예술 놀이 한마당 음성의 소리' 공연이 펼쳐져 녹녹치 않은 삶의 한과 애환을 소리를 통해 신명과 웃음으로 풀어내는 음성만의 차별화된 문화행사를 선보였다.

또한 청결고추축제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준비한 건고추 1만5천㎏(2만5천근)이 3일만에 동나는 등 인기속에 일반 농축산물을 포함해 약 6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꿈·미래·행복을 위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주제로 음성읍 설성공원 주변에서 펼쳐졌던 올해 설성문화제에는 주최측 추산 1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 첫날인 21일 출향인 고향인의 밤을 시작으로 개막식, 가을밤의 콘서트가 펼쳐졌으며 둘쨋날엔 음성 민속예술 한마당 놀이, 음성군민 노래자랑 등이 이어졌다.

23일 문화의 날에는 청소년 어울마당과 음성청결고추아줌와 미스터 고추 선발대회가 축제의 열기를 더했으며 마지막날은 경기민요 공연, 글로벌 페스티벌 등이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와함께 행사장 주변에는 고추테마 화분 전시, 고추음식 시식, 전통 먹 판화·전통 먹물염색 공방 등 체험행사와 기능보유자 대장간 시연 및 전시, 기능전수자 장승깍기 시연 등의 코너가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축제 관계자는 "이번 설성문화제를 통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음성지역의 민속놀이를 발굴·기록해 미래로 나갈 전통 지역문화를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청결고추축제는 지역 농특산물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음성경찰서(서장 김기영)는 이번 축제 마지막날 6개국 외국인 커뮤니티와 함께 외국전통음식을 나누는 '같이 가치' 세계음식나누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들은 외국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인권상담·외국인지원 기관과 공동으로 방문객 600여명에게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의 전통음식인 쌀국수, 룸삐야, 달웨이드를 무료로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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