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청주의료원 구강보건센터장 인터뷰]
환자 절반이상 고령노인…치과+종합병원 연계 진료 노력
전신질환 염두 치료·명쾌한 설명 등 환자들 만족도 향상
음성·보은 등 지역서도 찾아와…내원·출장검진까지 실시

최동훈 청주의료원 구강보건센터장은 노인들에게 최적화된 치과 치료를 위해 내과, 외과 등 연계진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수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고가의 치료비 때문에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노인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청주의료원 구강보건센터를 이끄는 최동훈 치과장은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이 구강보건센터의 앞으로 목표라고 말했다.

환자의 절반 이상이 고령의 노인인 만큼 노인 클리닉에 중점을 두고 진료하겠다는 포부다. 때문에 치과 영역 뿐 아니라 종합병원의 특성을 활용한 연계 진료에 힘을 쏟고 있다.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많더라고요. 단순히 치과 치료만 하는 게 아니라 구강 치료를 하면서 내과적인 혹은 외과적인 검사도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최동훈 치과장은 충북의 거점 공공의료기관인 청주의료원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었다.

"청주뿐 아니라 음성과 보은 등 지역에서 의료원을 찾는 환자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달리 얘기하면 환자들이 원하는 진료수준을 지역에서는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종합병원이라서 가능한 서비스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다른 과목과의 연계서비스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과, 외과 등 노인들의 전신질환을 염두에 둔 치과 치료를 진행하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명쾌한 설명, 현실적인 치료비, 양질의 치과 치료로 인해 최근 청주의료원 구강보건센터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동훈 치과장은 임플란트 비용을 현실화한 것이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데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임플란트 위에 들어가는 상부 구조물이 있습니다. 치아 색으로 씌울 경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 비용을 환자들이 굉장히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렇다고 저렴한 도자기를 쓸 수도 없어서 좋은 도자기를 저가의 가격으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용 부담은 덜면서 치료 결과가 좋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최동훈 청주의료원 구강보건센터장은 노인들에게 최적화된 치과 치료를 위해 내과, 외과 등 연계진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수

최동훈 치과장은 청주의료원 구강보건센터가 서민들에게 사랑받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강보건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청주의료원 구강보건센터에는 치과의사 5명, 치위생사 5명이 일하고 있다. 일반 치과와 같은 환자 진료뿐 아니라 지역사회 구강보건 사업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 진료의 경우 치과 질환 안의 모든 영역을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치과 영역 뿐 아니라 종합병원의 특성을 활용한 연계 진료가 가능하도록 노인 클리닉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병원 내 구강검진과 출장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환자의 구강건강 유지를 위해 전문가 구강관리 진료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최동훈 치과장은 경희대 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KD Dental Network를 설립해 대표 원장을, 하이웰 치과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청주의료원 치과장으로 구강보건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악안면 방사선과, 대한보철학회, 대한임플란트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2009년에는 악안면 방사선과 학회가 주관한 치과 학술상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