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통해 총사업비 8억9천 여 만원 편성...연내 설치

충남도의회 홍재표의원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의회 홍재표 의원은 올해 화력발전소 주변 학교 교실에 각각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충남도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사업비 8억9천200만원(도·지자체 각각 35%, 교육청 30%)을 편성, 주변학교 44개교 446학급에 공기청정기를 연내 설치키로 했다.

이처럼 홍 의원이 앞장서 관련 예산 확보에 열을 올린 이유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연기가 화학물질로 학생 건강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석탄화력발전소가 몰려 있는 충남도의 경우 2015년도 화학물질 배출량이 전년보다 3%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초미세먼지, 온실가스 배출 등 심각한 환경 및 건강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이 홍 의원의 주장이다.

홍 의원은 "공기청정기를 학급 내에 설치한 학교와 아닌 학교에서 많은 변화가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학급 내의 총부유세균을 측정한 결과,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학교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에서도 가장 시급한 것이 화력발전소 주변 학교에 대한 대기질 문제라고 판단했다"며 "공기청정기 보급을 위한 예산이 확보된 만큼 학생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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