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경기동향 조사...응답업체 61% 상여금 지급키로
3만원 이하 선물도...전체 근로자 28%인 7천 160명 특근
청주상의 회원사 32%, "10일 쉰다...체감경기 전년 비슷"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청주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올 추석 평균 휴무기간은 8일, 청주상공회의소 관내 330여개사 회원사들은 31.8%가 10일 정도로 조사됐다. 또한 청주산단내 회원사들은 52개사가 상여금을, 60개사가 선물을 지급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근은 전체 2만5천581명중 7천160명(28%)이 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청주상공회의소 관내 회원사들은 체감경기의 경우 55.5%가, 자금사정은 56.6%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청주산단이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청주상공회의소가 도내 330개사 업체를 대상으로 추석을 앞두고 조사한 '추석휴무계획' 및 '경기동향 조사 결과'다.

청주산단이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결과 95개사중 47개사(49.5%)가 추석휴무를 확정한 가운데 휴무없이 정상가동 업체는 15개사(15.8%), 부분가동 20개사(21.1%) 였으며, 추석 연휴기간 기계정비를 계획중인 업체는 3개사(3.2%)로 조사됐다. 나머지 10개사(10.5%)는 휴가계획 미정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연휴기간 평균 휴무일은 8일로 전년 대비 3.7일 증가했으며, 이는 오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법정 연휴기간이 주말 포함 10일로, 전년 법정 연휴기간 5일에 비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상여금의 경우 응답업체 85개사중 52개사(61.2%)가 상여금이나 귀향여비를 지급할 예정으로 정기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가 34개사(65.4%),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 4개사(7.7%), 귀향여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14개사(26.9%)로 조사됐다. 또 응답업체 85개사중 60개사(70.6%)가 추석선물을 지급할 예정으로 선물은 3만원 이하 선에서 지급하는 업체가 31개사(51.7%)로 가장 많았으며 추석 연휴기간중 산업단지 전체근로자의 약 28%인 7천160명의 근로자들이 특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6천441명이 대기업 소속으로 전체 특근자의 대다수(90%)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청주상공회의소(회장 노영수)가 지난 11∼20일까지 도내 330개사 회원사를 대상으로 '2017년 추석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충북지역 기업들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 올해 체감경기에 대해 55.5%가 '전년과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내수부진(46.7%)'에 이어 '親노동정책'이 21.1%로 차순위를 기록하며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상승 등에 대해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역시 '전년과 비슷'(56.6%)하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대다수 기업이 '경기부진에 따른 매출감소'(67.9%)를 지적했다. 추석기간동안 휴무일수는 최장 연휴기간인 10일을 응답한 기업이 31.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일(15.4%)', '4일(13.2%)', '9일(12.1%)'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기업의 46.7%는 임시공휴일(10.2)과 대체휴일(10.6)을 모두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업체의 72.8%는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상여금은 정기상여금 형태(76.9%)로 규모는 기본급 대비 '0~50%'(50.7%)'가 가장 많았다. 또한 응답업체 89.1%는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으며, 선물종류는 생활용품(43.9%), 식품(42.7%), 상품권(8.5%) 등의 순이었다.

청주상공회의소 최상천 조사진흥부장은 "올해 추석의 체감경기와 자금사정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긴 연휴를 앞두고 내수 진작 및 직원 사기 향상 차원에서 지난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상여금과 선물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 분위기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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