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수 충청향우회 신임 총재

김영수 충청향우회 신임 총재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출신 역대 세번째(첫번째 박준병, 두번째 정종택)로 '충청향우회'를 이끌게 된 신임 김영수 총재(청주)는 26일 "충청향우회도 결속력이 강하기로 유명한 3대 임의단체인 '호남향우회, 고려대교우회, 해병대전우회'를 능가할 수 있는 조직의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총재는 이날 본보와 인터뷰에서 "그간 영·호남이 양분해 패권을 유지해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충청은 인구나 경제 규모에서 호남을 넘어선지 오래다. 영충호 시대에 맞도록 충청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켜 목소리를 높힐 때가 됐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총재 권한대행으로 임기가 올 12월말까지인 김 총재는 "류한열 총재의 유고로 발생하기 쉬운 중앙회 내부 조직의 균열을 예방하고 조직의 안정 유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의 내 임무"라며 "특히 향우회란 정치, 종교, 지역의 편향을 지양해야 한다. 재향과 출향 충청인들 모두가 하나돼 고향발전에 전력투구 할 때"라고 짧은 임기지만 충청인들의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총재는 충청향우회가 그간 대전·충남 출향인사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는 지적과 관련, "충남인들 중심의 단체로만 잘못 인식돼 온 중앙회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선 충북인들의 적극적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정하며 "충북도민회장과 충북 11개 시·군향우회장들을 직접 만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충청향우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정기총회시는 조직의 확대와 활성화를 기하고 충북향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충남향우들의 폭넓은 양보가 필요해 보인다"며 "즉, 충북출신의 유력 인사가 충청향우회 중앙회 총재로 추대 선출돼 앞장 서주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총재는 충청포럼, 백소회 등과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본인 역시) 충청포럼 회원으로 활동하며 윤상현 전 회장 등과 친분이 두텁다"며 "백소회와 충북도민회(이필우·서정진) 회장 등도 방문해 지역 행사 등이 있다면 적극 공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충청향우회 류한열 전 총재의 갑작스런 유고로 분에 넘치는 총재권한의 책임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중앙회 조직이 한치의 흔들림 없이 하나 돼 안정되고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20여년전까지 고향인 청주에 머물며 (구)진로백화점 대표, JCI 청주지역·충북도회장, JCI 중앙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봉사해 왔다.

이후 상경해선 전문건설업체인 (주)대길을 창립해 경영 중이며, 그간 충청포럼과 청주시향우회, 충청향우회 중앙회 수석부총재 및 공동대표를 맡아 봉사하는 등 전국 200만 종인의 조직인 경주김씨중앙종친회 수석부총재와 서울시종친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충청향우중앙회 중앙회는 지난 9월21일 오전 서울 강남 모처에서 공동대표 및 권역별 대표자 회의를 열어 일신상의 이유로 더이상 총재직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뜻을 밝힌 류 전 총재를 대신해 김 총재 체제를 만장일치로 출범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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