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인씨, 한국당 옥천군수 출사표
같은당 김영만 군수와 경선 불가피
김재종 前도의원, 민주당후보 확정
한국당, 박세복 영동군수 전략공천
정구복 前 군수 민주당 단독 출마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옥천군수와 영동군수 선거판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추석 민심을 의식한 여야는 일찌감치 후보공천을 놓고 전략공천으로 내부방침을 정하거나 경선 참여를 선언해 군수 후보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덕흠 국회의원 보좌관인 전상인(49)씨는 27일 군청 홍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옥천군수 출마를 선언, 같은 당 소속 현직인 김영만 군수에 대해 도전장을 던졌다.

전상인 보좌관은 박덕흠의원 측근인 점을 감안하면 박 심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 보좌관은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24년이 됐지만 옥천군은 아직도 성장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한 단계 도약하는 옥천을 만들기 위해 미력한 힘을 보태겠다"고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희순 전 옥천농협 조합장과 이근성 전 충북도 의원 등도 경선을 준비중이다.

이날 더불어 민주당 옥천지역 현역 전 현직 지방의원 4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재종 전 충북도의원을 군수 후보로 내세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수 후보로 거론된 황규철 도의원은 충북도의원(옥천 2선거구) 3선에 도전하게 된다.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 영동지역위원회는 최근 확대 당직자 회의를 열어 내년 군수 후보를 경선없이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영동군수 선거는 여철구 영동군의원이 현직인 박세복 군수를 상대로 경선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당에서 전략 공천을 통해 박 군수에게 힘을 실어 주기로 결정해 일찌 감치 후보 선정을 마쳤다.

민주당에서는 군수 출마를 준비하던 남기용 전 농협 영동군지부장이 기득권 정치의 폐혜 등을 주장하며 불출마를 선언해 정구복 전 군수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박세복 군수와 맞대결에서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신바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옥천 영동 지역이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의 지역구이면서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선거법위반으로 공석 중인 곳이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선거분위기가 일찍 달아오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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