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추석 명절을 위한 식품 안전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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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추석 제수용품 장보기는 밀가루, 식용유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부터 과일·채소,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추석 명절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건강한 추석 명절을 위한 식품 안전정보'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추석 명절은 긴 연휴(최장 10일)로 인해 제수용 등으로 만든 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는 등 부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할 경우 식중독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 제수용품 장보기는 밀가루, 식용유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부터 과일·채소,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하는 것이 좋다. 대형 할인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장보기에 80분 정도(1회 평균) 소요되어 상온에서 세균수가 급속히 늘어날 수 있으므로 냉장·냉동식품은 마지막에 구입해야 한다.

특히 냉장이나 냉동이 필요한 식품은 구입 후 바로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고, 냉장고나 냉동고 문을 열기 전에 필요한 식품을 먼저 파악해 한 번에 꺼내는 등 사용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냉동보관 육류·어패류 등 장기간 보존하는 식품은 냉동고 안쪽 깊숙이 넣고, 냉장실 문 쪽은 온도 변화가 크므로 금방 먹을 것만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계란은 바로 먹는 채소와 직접 닿지 않도록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식재료의 경우 냉동 상태에서 활동을 멈췄던 세균이 잘못된 해동과정에서 다시 증식할 수 있어 해동방법이 중요하다. 냉장해동, 전자레인지 해동이 바람직하고 흐르는 물 해동 시에는 4시간 내에 마무리해야 한다.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시에는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칼·도마도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리가 되지 않은 식품과 이미 조리가 된 식품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대표적 명절음식인 토란국, 고사리나물, 송편소 등에 사용되는 재료에는 위해성분을 일부 포함하고 있어 조리 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함께 조리할 때는 조리 전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계란이나 생닭을 만진 손으로 날로 먹는 채소 등을 만지면 식중독균이 묻을 수(교차오염) 있으므로 반드시 비누 등으로 손을 씻어야 한다.

이밖에도 성묘 시 준비한 음식은 트렁크에 보관하지 말고 가급적 아이스박스,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10℃ 이하 냉장상태로 운반하며, 성묘 후 준비한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아야 한다. 성묘 시 주변의 덜 익은 과일이나 야생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섭취해서는 안된다,

한편 식약처는 "추석 명절을 맞아 올바른 식품 구매·보관·섭취 요령 등 식품안전 정보를 숙지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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