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억 9천300달러…전년대비 20.6% 증가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지어 생산지역인 충남 당진 화훼농가들이 지난 2월 14일 프리지어 2500본 수출을 시작으로 내달 중순까지 총 9만본의 프리지어를 일본에 수출한다. 사진은 프리지어를 수확하는 당진시 면천면 박노호 씨 농가. 2017.02.15. / 뉴시스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조치에도 지난 8월말 기준 충남 지역의 수출이 500억 달러에 근접하며 8월 기준 역대 통계상 최대치를 기록됐다.

2017년 8월 충남 수출입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충남 지역의 8월말 기준 총 수출액은 499억 9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14억 4천700만 달러)에 비해서는 20.6% 증가한 수치로 9월 초에는 수출 500억 달러를 달성해 역대 통계상 최단기간 내 수출 5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도내 총 수입액은 197억 900만 달러로 전년(136억 7천500만 달러) 동기대비 44.1%(60억 3천4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8월말까지 충남지역의 무역수지는 302억 8천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277억 7천200만 달러 흑자)보다 25억1천2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올 충남 수출액은 1월(24.5%)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 수출증가율을 보이다 7월(8.2%) 들어 한 자릿수로 잠시 하락한 후 8월(14.9%) 들어 다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충남 지역은 수출액에서 전국의 13.3%, 교역액에서 10.1%를 점유했고 수출 순위도 경기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올 8월말까지 충남 수출의 가장 큰 성과는 정보통신기술로 경기호조로 인한 단가상승의 영향으로 213억 2천500만 달러 규모를 수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가영향을 받는 석유제품,석유화학제품도 전년(42억 5천5000만 달러) 동기대비 31.5% 증가한 55억 9천500만 달러를 수출했다.

큰 폭의 수출증가율을 보인 품목은 ▶반도체(85.7%) ▶석유제품(45.1%) ▶기초유분(89.5%) ▶건전지및축전지(208.4%) 등으로 이들 품목은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급성장, 충남 지역 제2의 수출 주력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별 수출로는 그간 도가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을 통해 역점 추진해 온 수출시장 다변화 혁신 성과가 빛났다.

충남 지역의 8월말 기준 ▶뉴질랜드(166.3%) ▶네덜란드(79.5%) ▶브라질(99.6%) 등으로 수출을 크게 늘리며 기존 선진국 중심에서 중남미 지역 등으로의 수출저변을 확장했다.

반면, 중국 사드여파 영향으로 4월(18억 6천800만 달러)부터 전년 동월 대비 2.3% 수출 감소세를 보였으며 8월(18억 6천200만 달러)수출도 전년 동월대비 10.3%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신형 스마트폰 출시 대비 메모리 수요증가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8월말까지 42억 1천200만 달러를 기록, 충남의 대 중국 전체 수출(150억 6천300만 달러)을 이끌었다.

이동순 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보호무역 주의 심화, 환율변동성 확대 등 잠재되어 있는 수출환경 리스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전략적 수출지원을 통해 충남 수출품목,시장을 다변화 하는 등 수출구조 혁신 성공을 위해 해외마케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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