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종 육상형 수거함

[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청장 이경용)은 낚시인들이 큰입배스, 파랑볼우럭(블루길) 등 생태계교란어종을 낚시로 잡은 후 다시 놓아주지 않도록 대청호 상류 소옥천에 교란어종 퇴치 수거함 설치를 지난 9월 29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옥천에는 평일이나 휴일에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데 잡은 교란어종을 도로 놓아 주거나 버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잡은 교란어종을 수거키 위해서다.

금번 소옥천 주요 낚시지점에 설치하는 수거함은 수면형 4개, 육상형 1개로, 관리인력(1명)도 배치해 수거함내 교란어종을 상시 수거하고 낚시인들을 대상으로 생태계교란어종 퇴치 홍보도 실시할 예정이다.

수면형 수거함은 잡은 생태계교란어종을 살아있는 상태로 수중 그물에 넣을 수 있고, 육상형은 뚜껑이 있는 밀폐형으로 제작됐으며, 관리인은 매일 2∼3회 수거해 어류부패로 인한 악취발생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외래어종 수면형 수거함

지난 2015년 3월 논산 탑정호에 처음으로 생태계교란어종 수거함 수면형 6개, 육상형 4개를 설치했고, 올해 9월 현재까지 교란어종 5천495마리를 수거했다.

또한, 금강유역환경청에서는 2012년부터 대청호·보령호·세종호수공원 등에서 생태계교란어종 퇴치 전문 인력을 활용해 어창포획, 그물망 등으로 2016년 2만2천329마리, 올해 9월 현재까지 2만2천987마리를 퇴치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생태계교란어종 퇴치를 위한 수거함 확대 설치 및 어창포획 사업은 토착어종을 보호함으로써,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생물다양성 복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