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기자단] 9. 청석교 / 물줄기기자 이준서(남평초 6)

벌랏마을 이종국 작가 자택

청원군 문의면 소전1리는 벌랏마을이라고 부른다. 청원군 문의면 남쪽 끝인 벌랏마을은 숨어서 안 보이는 골짜기라는 뜻의 볼앗, 벌앗으로 불리다가 벌랏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또 대청댐이 생기며 수몰되기 전까지 금강의 벌랏나루가 있던 마을이라 벌랏마을이라 불린다.

임진왜란 때 피란 온 주민들이 화전을 일구며 생긴 마을이다. 첩첩산중에 물길로 막혀 있어 6.25 전쟁이 난 줄도 몰랐다고 한다. 지금도 문의면에서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을 들어와야 만날 수 있는 이 마을이 피란민들의 새로운 터전이 되어 주어 다행이다.

물줄기기자 이준서(남평초6)

한지의 재료인 닥나무가 많아서 닥나무로 생산한 한지 천냥, 금강변에 일군 논과 밭의 곡식 천냥, 과일 천냥, 삼천냥의 부자마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파트가 많이 생기고 한지가 많이 쓰이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났다고 한다.

마을로 통하는 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던 마을이다. 아직도 대청댐이 생기기 전에 마을 사람들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다니던 나루터가 마을 끝자락에 남아 있다.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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