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이사장 무보수 다짐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연고 프로축구단의 창단을 추진중인 청주시티FC가 구단 출범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10일 청주시티FC 김현주 이사장은 연고 구단이 창단될 경우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프로구단 대표이사의 평균 연봉이 9천만원~1억5천만원인점을 감안하며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은 것이다.

여기에 임금의 최소화로 재정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마케팅과 홍보 강화. 사무국 보강 등을 통해 내실강화를 꾀고 있다.

특히 3수째 도전중인 프로구단 창단이 올해도 무산될 경우 '더 이상의 도전은 없다'는 신념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현주 이사장은 "오래전부터 구단이 창단되면 무보수로 일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3번재 도전인 만큼 만발의 준비를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창단이 무산될 경우 더이상의 도전은 힘들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청주시티FC 사무국 내부에서도 구단 창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시티 관계자는 "김현주 이사장이 본인이 먼저 솔선수범을 보이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며 "직원들도 프로구단 창단이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창단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주시티FC는 지난달 29일 프로축구연맹에 규정에 따라 회원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다음달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이 임시회를 통과하면 청주시의 재정지원서와 연고협약서를 추가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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