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작물 실증시험포 운영

백제문화제기간에 큰 관심을 얻은 금강 미르섬 파파야 나무 / 공주시 제공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기후가 급속히 변화함에따라 아열대작물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시는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아열대 작물재배가 매년 북상함에따라 공주지역에 알맞은 새로운 소득작물을 도입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내에 아열대작물 실증 시험포를 설치 운영, 지역적응 시험과 농업인에게 작물선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증 시험포에는 파파야, 오크라, 모링가 등 10여종의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는데, 충남 내륙지역인 공주에서도 파파야를 시설하우스에서 육묘 후 노지에 정식해 그린파파야로 수확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 제63회 백제문화제 기간에는 금강 미르섬에 파파야 나무를 전시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현재 공주시에는 4농가 1.5ha에서 황금향, 레드향, 라임 등 아열대과수를 재배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따라 면적이 확대될 전망이다.

오재석 기술보급과장은 “기후변화로 전통적인 과수재배에만 머물러있을 수 없고 농가 수익의 다변화를 위해 틈새시장 개발이 필요하다”며, “아열대 작물의 재배면적을 확대해 미래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을 마련하고 농촌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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