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핵실험 후 탈북 한 길주군 출신 30명 대상

4일 중국 과학기술대(과기대) 지진 및 지구내부물리연구실 원롄싱(溫聯星) 교수 연구팀은 북한 6차 핵실험에 관련해 연구를 진행해 폭발 위력이 역대 최대 규모인 108.3±48.13kt(1kt은 TNT폭약 1000t)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밝힌 분석도. (사진출처: 원롄싱 교수 연구팀) 2017.09.04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통일부는 북한 핵실험장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역인 점을 고려해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탈북한 길주군 출신 탈북민을 대상으로 피폭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우선 길주군 출신 114명중 희망자 30명을 대상으로 연내(12월까지) 건강검진을 통해 방사량 노출여부를 함께 가리기로 한 것이다.

통일부는 11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를 통해 이같은 탈북민 방사능 피폭 검사 추진 계획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그간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주민 가운데 일부가 원인모를 질병에 걸리는 등 방사능 피폭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에 대한 진위 여부도 가려질 전망이다.

방사능 피폭검사를 받는 30명은 가장 최근에 우리나라에 온 순서대로 검진 희망여부를 물은 후 선정됐고, 암검진과 갑산성 기능검사도 함께 받도록 했다.

통일부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의뢰해 피폭검사를 12월중에 마치고 그 검사 결과를 확인해 후속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박병석 의원은 "북한의 핵시설 인근지역 출신 탈북민들에 대한 피폭검사 및 건강검진이 조기에 이뤄져야했는데 늦은 감이 있다"면서 "앞으로 보다 면밀한 방사능 노출여부에 대한 조사와 함께 탈북민의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통일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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