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국체전 개막 앞두고 우륵문화제, 중원문화퍼레이드등 잇달아 열려

2016년 우륵문화제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제 98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충주시 중원문화대제전이 다양하게 열린다.

시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낮에는 스포츠, 밤에는 문화가 상호 공존하는 '상생'의 의미로 중원문화대제전을 마련했다.

시는 이번 전국체전 문화행사에서 중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4일 호암예술관에서 택견비보이팀인 트레블러크루가 중요 무형문화재 76호인 택견에 비보이를 접목해 5개월 동안 준비한 천무(天舞)를 선보인다.

천무는 전통무술 택견과 다이나믹한 비오잉 동작이 어우러져 화려한 율동과 퍼포먼스로 택견의 종주도시 충주를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지역 대표 예술단체인 '몰개'는 16일 저녁 충주시문화회관에서 '길'을 주제로 사물놀이 공연을 갖고 25일에는 세계무술공원에서 '중원태양의 울림'을 주제로 공연을 진행한다.

15일 오후 5시부터 호암예술관에서는 지역예술인들이 뭉쳐 만든 첫 번째 이야기 '와우' 공연이 국악과 양약의 콜라보를 선사한다.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의 젊은 단원들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어서 와 국악은 처음이지 원추' 공연을 갖는다.

충주시립택견단 '중원의소리' 공연 / 중부매일 DB

전국체전 기간 중인 21일부터 24일까지는 지역예술문화제인 '제 47회 우륵문화제'도 개최돼 각종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등을 통해 중원문화를 알린다.

문화제 기간인 22일 관아골 주차장 메인무대에서는 윤명화 무용단의 창작무용 '가야지무'와 함께 지역예술인과 시립우륵국악단 및 택견단이 함께하는 '중원의 소리'가 진행되며, 이 기간 시내 곳곳에서는 중원민속보존회의 '목계뱃소리' 버스킹 공연도 만날 수 있다.

20일 열리는 전통택견 '풍백의 검'과 21일 중앙탑 탑돌이 점등행사도 특별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원문화를 알리는 전시·체험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전국체전 기간 충주종합운동장 로비에서는 지역 명현들의 기록화인 '역사인물기록화'와 '중원미술가 회원전', '충주시조문학회 회원전', '충주 4계전'이 충주를 찾는 선수단과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충주시문화회관 지하 전시실에서는 20일부터 24일까지 충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중원문화 고미술축제가 진행되고 충주박물관과 무술박물관에서는 각각 조선왕조 제기특별전과 소망의 빛 민화유등전이 열린다.

20일부터 22일까지 충주전통문화회의 탁본체험행사와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의 별초롱축제도 열린다.

아동들을 위해 14일 3D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19일과 20일 '어린왕자의 꿈', 25일 어린이 환경뮤지컬 '산처럼 크고, 천사처럼 예쁜 고래 미갈루의 생일파티'가 개최된다.

충주 중원문화재단은 전국체전 사전행사로 성화 안치식과 함께 '물길, 마음길, 사람길, 충주의 어제, 오늘, 내일을 그리다'를 주제로 19일 퍼레이드 행사를 진행한다.

이 퍼레이드는 충주지역 예술인을 비롯해 읍·면·동 주민과 기관단체, 학생 등 4천여 명이 참여해 선사시대에서 근현대까지의 다양한 문화를 수용, 발전시킨 중원문화를 강조하며 볼거리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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