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 사후조작 파일 발견"
가장 참담한 국정농단 표본적 사례…진상규명 위해 수사의뢰"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춘추관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 사고 당시 상황 보고일지 등이 사후 조작됐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10.12.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시 상황보고 일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향후 파장이 적잖아 보인다.

청와대는 12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시 상황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지난달 27일 국가위기관리센터 내 캐비닛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춘추관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 사고 당시 상황 보고일지 등이 사후 조작됐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했다. 형관펜으로 줄친 보고시간 09:30(사진 위)이 10:00(아래) 으로 수정되어 있다. / 뉴시스

임 실장은 특히 "어제 안보실 공유 폴더 전산 파일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파일 자료도 발견했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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