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가 총괄·서울대 법인화 추진 등 능력 인정 '수혈'

충북도립대학 캠퍼스 전경 / 뉴시스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충북도립대학 총장에 공병영(59)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이 내정됐다. 신임 공 총장은 신원조사 등 임용절차를 거쳐 다음달 30일 취임한다.

충북도는 지방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13일 공병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신임 총장에 내정됐다. 인사위는 총장 추천위원회가 제출한 후보 2명에 대한 적격 여부 등을 심사한 후 이시종 지사 승인을 받아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총장추천위원회는 도립대 조동욱 교수를 1순위, 공 국장을 2순위자로 추천했다.

충북도는 공병영 총장 내정자가 교육부 평가지원과장 재직 시 대학평가를 총괄했던 점과 서울대 사무국장으로 재직 하면서 법인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대학교육행정 실무경험이 풍부한 점 등을 고려해 대학혁신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인사위원회는 앞서 신입생 충원율 미달, 교육부 평가 부진(전국 7개 도립대학 중 유일하게 신규 정부재정지원 사업 제한), 도의회의 개혁 요구 등 변화와 혁신을 꾀하려면 '외부 수혈'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시종 지사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병영 충북도립대 총장 내정자

부산 출신인 공 신임 총장 내정자는 동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 비서실, 교육부 평가지원과장, 지방교육혁신과장, 장관 비서실장, 충남대 사무국장, 서울대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립대 총장을 내부 발탁과 외부 영입으로 번갈아 임용하는 것도 대학혁신을 이끄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총장 내정자가 대학 구성원의 화합과 결속을 다져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등 대학발전에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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