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민관 합동 지역회의 개최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이 철새의 도래시기에 대비해 AI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군은 17일 김영만 옥천군수 주재로 AI 민관 합동 지역회의를 군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전총괄과, 친환경농축산과, 환경과, 보건소 AI 관련 4개 대응 부서와 옥천축협, 수의사회, 자율방재단, 닭·메추리 등 가금농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AI 발생상황 및 원인 설명에 이어 관련부서의 예방을 위한 대응방안 보고, 유관기관과 가금농가의 의견수렴 및 주의사항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 따르면 올해 해외 고병원성 AI 발생이 예년에 비해 많은 것으로 파악, 특히 철새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에서는 인체감염형인 AI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지난 9월 경북 영천 일대 야생조류 분변에서 H7N7 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AI 발생 예방 및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군에서는 내년 5월말까지 AI 특별방역 대책기간을 설정하고 주야간, 휴일을 포함해 상황실 운영에 나섰다.

또한 야생철새 상시예찰을 강화하고 소규모 사육농가 238개소에 대해 중점소독을 지원한다. 읍면별 기동방역기구를 점검하고 방역물자 비축과 함께 거점소독소 운영 대비에 나선다.

대규모 사육농가 자체 매립지 확보를 통해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살처분 매몰대책 수립도 마쳤다.

또한 관내 282개 차량의 GPS 장착을 통한 축산차량 등록제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현장 점검을 통해 가금농가 방역실태 및 예방접종 여부를 파악하고 방역교육을 10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 11월 중으로 거점소독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인체 감염 대비를 위한 24시간 상시연락체계 구축과 29명으로 구성된 AI 인체감염 대책반 구성도 마쳤다.

축협, 수의사회 등 유관기관과 가금농가에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AI 예방을 위한 차단방역에 힘쓸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매회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야생조류 접근 방지를 위해 저장고 주변 사료를 즉시 제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AI 청정지역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한 선제적 공동대응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에는 수북리, 석탄리, 장계리 등 약 25개소의 주요 철새 도래지가 있고 650여 마리의 철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0만수 이상의 가금농가는 6농가, 소규모 농가를 포함해 총 190여 농가에서 171만여 마리의 닭, 메추리를 사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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