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모 고교 A교장, 사회탐구 영역 8번 복수정답 가능성 주장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가 17일 전국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가운데 청주 운호고등학교 고3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전국단위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김용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지난 17일 치러진 고3 수험생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문제 오류 논란이 불거졌다.

다음 달 16일 시행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고3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치르는 모의 학력평가인 만큼 '마지막 점검'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충북도내 한 고등학교 A교장은 지난 17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고3 수험생 대상으로 치러진 모의고사 사회탐구 사회문화영역 8번 문제에서 복수 정답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문화 과목 8번 문제는 소설 레미제라블 주인공 장발장에 대한 지문을 토대로 옳지 않은 설명을 한 보기를 고르는 문제였다.

내용은 신분을 숨긴 채 작은 도시의 시장이 된 장발장이 자신의 누명을 다른 사람이 대신 쓰자 고민 끝에 신분을 밝히는 부분에서 '고민'이 '역할갈등'에 해당한다고 설명한 ②번 보기가 정답(옳지 않은 설명)으로 발표됐다.

17일 시행된 고3 수험생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사회탐구 영역 8번(배점 3점)의 복수정답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A교장은 교사들 사이에서 ⑤번 보기도 복수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 보기는 '빵을 훔친 것'과 '장발장을 체포한 것'을 장발장의 '역할행동'이라고 설명하는 데 후자는 장발장이 아닌 자베르 경감의 행동이라는 것이다.

A교장은 "교사들 사이에서 사회탐구 8번 문항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며 "교육청에 이의제기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57개 고교 1만3천514명의 학생이 시험을 치렀다. 개인별 성적표는 11월 1일 학교로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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