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민주당의원 최근 3년 현황 밝혀
"재범률 매우 높아…더욱 엄정한 처벌 필요"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남·북지역 국립대 교수 20명이 성범죄·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분당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국립대 교수 법률위반 적발 현황'을 보면 성범죄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충남북 국립대 교수는 18명에 달했다.

이 중 충북대는 6명(성범죄 2명, 음주운전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충북대 한 교수는 지난 4월 성희롱으로 감봉 3개월 처분됐고, 또 다른 교수는 2015년 4월 준강제추행과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으로 해임됐다.

이어 한국교원대와 한국교통대가 각각 2명(성범죄 1명, 음주운전 1명)으로 기록됐다. 교원대 한 교수는 공중밀집장소 추행으로 감봉 2개월, 교통대 교수는 성희롱으로 해임됐다.

충남대 교수 6명은 음주운전으로 감봉과 견책처분을 받았고, 공주교대는 성매매·음주운전으로 각각 1명의 교수가 적발됐다. 공주대 교수 1명은 성추행으로 해임됐고 음주운전 교수도 1명 나왔다.

전국에서 최근 3년간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국립대 교수는 2014년 5명, 2015년 11명, 2016년 11명, 2017년(8월 기준) 8명 등 35명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는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교수가 4명으로 국립대중 가장 많았다.

김 의원은 "모범을 보여야 할 대학교수들의 범법행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성범죄와 음주운전은 재범률이 매우 높아 더욱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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