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최근 5년간 소나무재선충으로 675만본이 피해를 입었고, 방제예산으로 3천360억원이 투입됐지만 지속적 확산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19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담당소관인 산림청은 피해예방을 위해 연간 약 130억원 들여 방제 약품을 해외에서 수입·의존하고 있지만 위생해충 방제용 농약을 차용하는 수준으로써 하루빨리 국내산 소나무재선충 백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홍 의원은 이날 산림청 국감에서 "엄청난 방제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소나무재선충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산림청은 우리의 치료약 없이 계속해 수입약품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의 근원적 차단을 위해서는 기존 농약 선발의 한계점을 뛰어넘는 신개념, 친환경 신방제제 및 원천기술 개발이 들어간 국내산 소나무재선충 백신이 개발돼야 하는 절실한 상황"이라고 김재현 청장에게 당부했다.

그러자 김 청장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소나무재선충병 친환경 백신개발을 위한 계획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