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육대회] 20~26일 7일간 열전
46개 종목 열띤 경쟁...충북 2위·대전은 10위 충남은 중상위권 목표

전국 엘리트 체육인들의 화합한마당인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충주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충북도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을 하루앞둔 19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허설에서 각 시·도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다. 전국 체육인들의 대제전인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충주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충북도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46개(정식 45개, 시범 1개) 종목을 놓고 선수 1만8천784명, 지도자 6천346명 등 총 2만5천130명의 선수단과 미국, 일본 독일 등 18개국 1천123명의 해외동포선수단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제98회 전국체육대회는 20일 오후 4시 30분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개회식은 '생명과 태양의 땅'을 주제로 사전행사,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 및 축하공연 등 총 4막으로 구성됐다.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스타트

전국체전 사전 개막행사

사전행사는 '꿈을 담아 충북으로'이라는 주제로 색색 깔의 꿈이 그라운드에 펼쳐지고 국민가요와 함께 흥을 춤으로 뽐낸다. 이어 관람객 참여 퍼포먼스와 국내 최고의 스턴트 치어리딩팀 레인보우의 콜라보 공연 등을 선보인다.

식전행사는 '중심의 꿈'이라는 주제로 충북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뮤지컬과 배틀 퍼포먼스, 정두홍 무술감독 서울액션스쿨의 와이어 액션, 200여 명이 참여하는 충주연합합창단의 하모니 등을 통해 표현한다.

공식행사에서는 지난 3일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안치·점화된다. 여기에 각 시·도 선수단 및 해외동포선수단의 화려한 입장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이밖에 식후행사 및 축하공연에서는 불꽃놀이와 멀티미디어쇼, 최상급 라인업의 연예인 축하공연 등이 펼쳐지며 역대 체전과는 차별화된 풍성한 개회식으로 준비됐다.

충청권 전국체육대회 선전 다짐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충남도 선수단이 18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결단식을 갖고 중상위권 진입을 목표를 다짐하고 있다. 2017.10.18 / 뉴시스

충청권 각 지자체들도 충북체전에서의 선전을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충북은 이번 체전 종합 2위를 목표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충북은 46개 전 종목에 임원 379명, 선수 1천335명 등 총 1천714명의 선수단을 구성해 13년만에 안방에서 펼쳐지는 전국체전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결시켜 '종합 2위'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국체전 이후 종목·선수별 전지훈련과 대회참석 등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주력했고 지난 7월부터는 D-100일 강화훈련에 돌입하는 등 착실히 준비해왔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의 황금연휴 동안 추석 당일인 4일을 제외한 기간에는 코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의 막바지 점검을 진행했다.

또한 충남도 이번 체전 중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총 1천709명(임원 447명, 선수 1천261명)의 선수단을 구성한 충남은 전종목 참가를 통해 총 득점 3만8천점 이상 획득, 중상위권 집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아울러 대전시는 총 46개 종목에 총 1천430명(임원 374명, 선수 1천56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순위 10위(총득점 3만2천점)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으며 세종시는 31개 종목에 총 404명(선수 277명, 임원 127명)이 참가한다.

전국체전 관전 포인트

예성여고 축구부

올해 체전에서 관전 포인트는 득점 비중이 높은 단체경기와 각 시·도 강세종목에서의 입상 여부다. 특히 충북은 가산점이 주어지는 개최지 특성상 이들 종목에서 선전이 목표(종합 2위)달성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충북은 득점 비중이 높은 축구(예성여고), 배구(제천산업고), 럭비(충북고), 야구소프트볼(세광고), 농구(건국대), 핸드볼(청주공고, 일신여고, SK호크스), 세팍타크로(청주시청) 등 20여개 단체종목에서의 종합입상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충북의 강세종목인 육상, 정구, 양궁, 사격, 조정, 롤러, 우슈 등 10여개 종목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충북의 체조 기대주 윤나래(제천시청)가 기계체조에서 3관왕(마루, 평균대, 개인종합)에 도전하고 있고, 우슈 장권에 조승재(충북개발공사)·남권 고동규(충북체고)의 메달이 기대된다.

아울러 역도 77kg급에 출전하는 이학영(충북체고)과 63kg급 정윤아(충북체고), 56kg급 이혜성(충북도청), 씨름 역사급 신희호(운호고), 장사급 김진(증평군청), 유도 90kg급 서재현(청석고), 57kg급 김주희(충북체고) 등도 월등한 기량을 갖춰 금메달을 내다보고 있다.

다양한 문화축제

청남대 국화축제 / 중부매일 DB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기간 충북은 다양한 문화축제가 열려 방문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체전의 개최지인 충주에서는 지난 12일부터 29일까지 '중원문화대제전'이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충주 시내와 주경기장, 탄금호, 호암지 일원에서 중원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줄 공연·전시·체험 등이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

여기에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는 2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오색단풍과 함께 진한 국화향기 및 야생화를 즐길 수 있는 '청남대 국화축제'가 열린다. 이번 국화축제는 청남대에서 자체생산 재배한 국화류(대국, 소국, 현애 등) 74종 1만1천여 주와 국화분재 작품 및 국화조형 포토존 200여 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도내 각 시·군에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며 체전기간 충북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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