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치안대상 안현민 경사

중부매일이 주관하고 충북지방경찰청과 ㈜젠한국·(재)우민재단이 후원하는 제15회 충북치안대상 시상식이 20일 충북지방경찰청 우암홀에서 열린 가운데 장덕수 중부매일 회장(우민재단 이사장, 오른쪽)이 대상 수상자인 충북지방경찰청 형사과 안현민 경위에서 상패와 부상을 수여하고 있다./김용수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발로 뛰라는 뜻으로 알고 치안유지에 힘쓰겠습니다.”

제15회 충북치안대상 대상자로 선정된 충북지방경찰청 형사과 안현민(34·사진) 경사의 소감이다. 안 경사는 이번 수상으로 1계급 특진의 영광을 안고 경위로 진급했다.

안 경사는 “제 실력보다는 잠복근무 등 현장에서 같이 땀 흘리며 고생한 동료들 덕분에 상을 받는 것 같다”며 수상의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8년 동안 형사로 근무했다. 특히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근무하면서 대포폰 1만대를 만들어 유통시킨 조직 12명과 10억원대의 사기 친 보이스피싱 일당 7명 등 올해 총 24건, 100여 명의 범인을 검거했다. 또 성실한 근무태도와 제2차 범죄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 경사는 “시민들의 사소한 제보가 사건에 큰 역할을 한다”며 “단순히 내가 피해보고 말자라는 생각보다는 법에 어긋나거나 피해가 있으면 더 큰 범죄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하다 보니 외박을 하거나 늦게 집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묵묵히 이해해준 아내와 두 아이에게 사랑한다”며 “집안을 이끌어주고 잘 키워주신 어머니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형사들이 밤, 낮 없이 일하느라 고생하고 있다”며 “일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충북은 젊은 형사들이 부족하다”며 “범죄 해결을 위해선 다양한 연령대의 경찰들이 필요한데 젊은 경찰들도 형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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