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개최 장애인 체전 국민이 승리한 체육의 향연
충북 수해 특별지원·김정숙 여사 자원봉사 '감동'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이 20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내빈, (왼쪽부터) 이시종 충북지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문재인 대통령, 도종환 문체부장관이 각 지역 선수단을 격려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시종 충북지사가 전국체전 개막식 축사와 환영사를 통해 '덕담 이상의 찬사'를 주고 받아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체전에 앞서 충북이 개최한 전국 장애인체전을 '국민 모두가 승리한 체육의 향연'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충북에서 발생한 수해 복구를 위한 문 대통령의 특별지원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현장봉사' 등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고 화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축사 과정에서 "지난 9월 충북에서는 '장애인 먼저'라는 슬로건 아래 체전사장 처음으로 장애인체육대회가 개최됐다"며 "충북도민의 관심과 애정은 뜨거웠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중들은 선수들과 한 마음이 되어 웃고 울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이자 모두가 승리한 체육의 향연 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시종 지사와 충북도민, 충주시민, 자원봉사자들께서 정말 수고 많으셨다"며 "도민의 우애의 정신과 품격은 이번 체전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토의 중심부 충북에서 전국으로 퍼져 나갈 환호와 열정, 선수들의 땀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성공의 마중물이 되리라 믿는다"고 밝히고 "충북 진천에 조성한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선수촌 입촌 기회가 평등하고, 공정하게 될 수 있도록 선발의 공정성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충북도민은 지난 7월 사상 유례없는 폭우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어 전국에서 10만 자원봉사자들이 헌신적인 땀방울과 문재인 대통령의 신속하고, 과감한 특별지원으로 조기에 마무리되고 있다"며 "문 대통령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님께서는 수해 현장에 직접 오셔서 팔을 걷어 붙이고, 땀 흘려 봉사를 하셨다"며 "수해 농산물까지 팔아주시고, 수해 농산물로 화채를 만들어 비서진들에게 나눠 주셨다"고 수해 당시 상황을 환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이렇게 해서 자원봉사가 이런 것이다 하는 모범을 보여줬고, 도민은 정말로 크게 감동을 받았다"며 "큰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 제안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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