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예술오페라단 27~28일 창단 11주년 기념 공연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예술오페라단(예술총감독 최재성)이 창단 11주년 기념으로 아주 특별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그 특별한 공연은 바로 베리즈모 오페라의 걸작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다. 오는 27일과 28일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충북에서 활동하는 역량있는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또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최재성 청주예술오페라단 예술총감독은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19세기 말 시칠리아 섬의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보통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로 지금도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라며 "오페라를 다들 어렵게 생각하시는데 이야기와 음악이 있는 한편의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되고 현 시대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주인공 '뚜릿뚜'가 '산뚜짜'와 결혼을 앞뒀지만 옛 연인인 '로라'와의 만남을 다시 이어가다가 '로라'의 남편인 '알피오'에게 칼레 찔려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충청필하모니오케스트라(지휘 이강희)의 반주로 진행되는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오페라는 27일에는 산뚜짜 역에 전현정, 뚜릿뚜 역에 김흥용, 알피오 역에 양진원, 로라 역에 공해미, 루치아 역에 김하늘 성악가가 캐스팅 됐다. 28일에는 산뚜짜 역에 김계현, 뚜릿뚜 역에 강진모, 알피오 역에 유승문, 로라 역에 임영희, 루치아 역에 김유경 성악가가 열연할 예정이다.

최 총감독은 "이 곡은 변박과 엇박이 많아 음악이 굉장히 어려운 곡"이라며 "다이나믹 하며 임팩트 있는 작품으로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총감독은 특히 주인공 뚜릿뚜 역할을 맡은 테너 김흥용과 테너 강진모에 대해서는 우리 지역의 드라마틱한 테너로서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공연의 입장권은 VIP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이며 인터파크 1544-1555나 공연세상 1544-7860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문의는 010-7199-940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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