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육회 소속 조석환씨
아테네올림픽 메달리스트, 전국대회 10회 제패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이 20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시종(왼쪽부터) 충북지사와 충북 복싱영웅 조석환씨,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성화점화를 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체육회 소속 조석환(39)씨가 제98회 전국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의 마지막 점화자로 뛰며 눈길을 끌었다.

조석환씨는 한국쇼트트랙 간판스타인 심석희(20·한국체대)와 함께 20일 베일에 가려졌던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성화봉송 점화자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 대회와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의 탈을 쓰고 깜짝 등장한 이시종 충북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불을 지폈다.

특히 조석환씨는 고향인 충주에서 맞이하는 전국체전에서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성화의 점화를 담당하며 감회가 남달랐다. 더욱이 조씨는 경기인 출신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역대 전국체육대회 페더급 10회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2004년 아테네올림픽 복싱 국가대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복싱 국가대표, 복싱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하는 등 한국 복싱계의 한 획을 그었다.

현재는 충북체육회 전문체육부 소속으로 지역의 엘리트 선수들을 서포트 하고 있다.

조석환씨는 "경기인 출신으로 전국체육대회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제는 선수의 입장이 아닌 선수들을 서포터 하는 역할로써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향인 충주에서 전국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로 뛰게돼 영광"이라며 "본격적으로 대회에 돌입하는 만큼 충북의 종합 2위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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