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초 전용씨름장, 탄탄한 선수층 자랑

27일 충북 영동군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에서 준우승에 오른 증평군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7.27.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뉴시스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군이 전국 최고의 씨름도시로 우뚝 섰다.

군은 최고의 성적을 자랑하는 인삼씨름단과 충북 유일의 씨름 전용훈련장, 전국체전 씨름대회 유치,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전국 유일의 여성 씨름심판 등 전통 스포츠인 씨름 부흥에 앞장 서고 있다.

증평군청 인삼씨름단은 적은 예산으로 높은 실적을 올리는 강소팀으로 유명해 씨름 실업팀을 보유한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인삼씨름단은 2014년 충북 보은대회와 단오대회에 이어 2016 홍성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세 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거머진 김진 선수를 비롯해 2017년 학산 김성률배 씨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탄탄한 선수층이 자랑이다.

특히 2012년에는 체계적인 훈련과 씨름 활성화를 위해 15억원을 들여 충북 최초의 씨름전용 훈련시설인 증평군씨름장을 개관했다.

증평군씨름장은 상반기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 신설한 실내 웨이트 트레이닝시설과 보강천 체육공원 야외 훈련장과 연계한 종합 훈련이 가능해 올해 12팀, 990여 명의 선수가 다녀가는 등 전국 씨름팀의 전지 훈련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충주에서 지난 20일 개막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씨름종목 경기도 유치했다.전국체전 씨름대회는 이달 21일부터 4일간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2000년부터는 해마다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18회 대회는 전국에서 121팀, 9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씨름도시 증평 알리기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

지난 6월에는 증평군체육회 소속 이진아 씨가 대한씨름협회 첫 여성심판으로 위촉되는 등 씨름도시로 자리를 잡았다.

군 관계자는 “증평은 전국 최고의 실업팀과 시설을 갖춘 최고의 씨름도시”라며 “증평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씨름종목을 완벽하게 치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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