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대1리 마을이장 윤성섭 씨와 주민 이병완 씨

간대1리 마을이장 윤성섭 씨

[중부매일 김덕환 기자] 퇴직한 의용소방대장이 농사일을 하던 중 쓰러진 이웃 주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께 세도면 간대리에서 가을철 추수 작업 중 박모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황에서 같이 일하던 2명이 이를 발견해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 주인공은 간대1리 마을이장 윤성섭 씨와 주민 이병완 씨.

특히 윤성섭 이장은 전 세도면남성의용소방대장으로서 3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역의 크고 작은 재난현장에 출동하고 독거노인을 보살피는 등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어 왔으며 지난 2016년 퇴직했다.

윤 이장은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배우고 익힌 심폐소생술을 적극 시행하며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리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

덕분에 환자는 10여 분 만에 상태가 호전돼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으며 현재 퇴원 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윤 이장은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며 배웠던 심폐소생술이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줄 몰랐다."며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초기 응급처치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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