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설립·비즈니스 복합단지 사업 착수
25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서 보고회

옛청주연초제조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의 민간 사업자 유치에 성공한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청주시는 23일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에 비즈니스 복합단지를 만들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단지는 1만2천850㎡ 부지에 연면적 5만4천808㎡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공예클러스터와 문화체험 및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은 공공과 민간 부문으로 나눠 추진된다. 시는 공공시설 조성을 위해 오는 25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착수 보고회를 연다. 주차장과 광장 등 편의시설 설치를 위해서다.

민간사업을 추진할 리츠 설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 주간사인 교보증권이 이번 주 발기인을 모집해 설립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 달 리츠의 영업인가와 금융지원 심사 등을 받을 예정이다. 이런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리츠를 인수하게 된다.

자본금은 5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시는 리츠에 사업 대상 건물(본관동)을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

시설 설계는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내년에 건축 심의 등을 받을 예정이다. 같은 해 3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9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사업비는 1천억원 이상 투입된다. 시는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공예클러스터를 인수해 한국공예관과 전시실, 북카페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문화체험 및 상업시설은 10년간 민간 사업자가 운영한 후 시가 인수해 다시 민간에 임대한다는 구상이다. 민간 사업자로 선정된 컨소시엄 중 시공사인 도원이엔씨는 책임 준공을, 운영사인 원더플레이스는 10년 동안 운영을 맡게 된다.

정무영 청주시 도시재생과장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중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민간사업"이라며 "전국 도시재생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간 사업자가 단독으로 개발하는 2단계 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에 추진할 계획이다. 옛 연초제조창 부지 1만1천920㎡에 비즈니스 센터와 호텔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며, 사업비는 1천718억원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