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5일 세종시에서 드론 시범 배송 이벤트 실시

노트북을 실은 무인항공기(드론)가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옥상에서 약 1Km 떨어진 산업통상자원부 앞 잔디밭까지 날아와 착륙하고 있다. 이날 시연은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중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도심 내 배송 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실시했다. 2017.10.25.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드론을 활용한 물품 배송 상용화가 앞당겨 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오후 2시 세종시 6동 정부세종청사 우체국에서 13-2동 산업부 앞 공터까지 드론을 이용, '드론 시범 배송' 행사를 했다.

이는 산업부가 추진해온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 구축 사업('16.5월~'17.4월)'의 후속 조치로써, 물품 배송용 드론의 성능을 점검하는 한편, 모의 택배물을 도심지 내에서 시범 배송해봄으로써 앞으로 도심지내에서의 배송 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산업부는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드론 배송에 대한 기술성·안전성·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점검해 왔다.

기존 드론을 개조해 물품 배송용 드론을 제작하고, 우정사업본부의 우편 배송 시스템과 연계한 드론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도서(전남 고흥), 산간(강원 영월) 지역 2곳에서 모의 우편물을 배송하는 시험 운영기간('17. 4~8월)을 거쳤다.

특히, 이번에 제작한 드론은 수동 원격 조종이 아닌 좌표만 입력하면 이륙→비행→배송→귀환까지의 배송 전 과정을 완전 자동으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진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올해 11월중에는 약 1주일간 우정사업본부 주관으로 도서 지역에서 모의 우편물이 아닌 실제 우편·택배물의 드론 배송을 시범 실시해 도서·산간 지역 드론 배송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재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물류기업은 인공지능·로봇·증강현실/가상현실(AR/VR)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물류 서비스 혁신을 위해 드론 배송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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