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상인회 갈등 속 영세상인 보호 위해

정의당 충북도당이 2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드림플러스 문제에 대해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상인회와 인수자간 법적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청주의 대형쇼핑몰 '드림플러스' 문제에 대해 정의당 충북도당이 26일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해결의 실마리가 될 지 주목된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26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랜드리테일과 상인회 양측이 기본적인 신뢰를 회복하고 협상테이블에 마주하는 과정까지 중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그동안 드림플러스 상인회 소속 노동자와 임차상인들은 재벌 대기업인 이랜드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진행해왔다"면서 "한달 전께 상인회 대표가 찾아와 협상 중재를 요청했고, 이랜드리테일측도 지난주께 협조 요청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재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서로 쌓여있는 불신을 해소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협상 중재와 관련해 상인회와 이랜드리테일측에 공문을 보내 구체적 일정을 잡은뒤 3자 테이블에 앉아 정상화방안을 논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청주시 가경동에 위치한 대형쇼핑몰 '드림플러스'는 2014년 이랜드리테일이 75% 지분을 인수했지만 상인회측과 수십억원대 관리비 체납 문제를 놓고 1년 넘게 법정 소송중이다. 양측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도 수억원씩 체납돼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