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중국, 일본 4개국 작가 초대전

우노 가즈유키 작 Landscape of the earth's axis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한국의 현대미술을 선도하는 쉐마미술관(관장 김재관)이 2017 국제교류전을 실시한다.

'새로운 미술을 위한 기억과 상상-4개국 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는 쉐마미술관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작가는 한국의 김정희, 이건용, 이명환,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의 유숩 헤드지헤조비치, 중국의 창신, 일본의 우노 가즈유키 작가다.

김재관 쉐마미술관장은 "이번 전시회의 목적은 청주 지역의 작가들에게 새로운 미술을 향한 미술가들의 상상과 기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가장 잘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새로운 미술로서의 기억과 상상'에서 제시하듯이 21세기에서 새로운 미술의 주요 양식을 자신의 예술에서 뛰어나게 실현시키고 있는 대표작가를 선정해 전시와 퍼포먼스, 워크숍,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김 관장에 따르면 20세기 초 칸딘스키와 몬드리안의 회화 이후 1세기가 지나고 현대의 미술은 더욱 명료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재현'이라는 것이 눈으로 보이는 세계를 재현했다면 현대의 미술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세계도 '재현하는 기호'를 통해 표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최근 현대미술 흐름의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는 미국의 후기 모더니즘(late modernism)은 유럽의 모더니즘을 계승했다면 미국의 네오 아방가르드(neo-avantgarde) 역시 유럽의 아방가르드를 계승한 것이라고 했다. 20세기 후기에 들어서면서 후기 모더니즘과 네오 아방가르드는 반 예술을 향해서 더욱 공격적이고 기존 질서마저 파괴하기에 이르는데 이것이 바로 '포스트모더니즘'이다. 결국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미술은 아방가르드의 담론적 기호마저 포기하고, 작품이 아니라 논쟁적 '텍스트'로 해체되어버리고 만다.

김 관장은 "특히 한국의 이건용 작가, 보스니아의 유숩 작가, 중국의 창신 작가는 이미 세계 미술의 정상에 이른 작가들로서 예술의 장르에 따라 양식과 해석의 차이를 느끼게 하는 비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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