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오징어' 1마리에 4천원 호가·고등어도 4천원 육박

김장철을 앞두고 10월 배추값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은 배추 이삭 줍기 모습.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파 등 채소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주부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오징어는 1마리에 4천원을 호가하며 '金오징어'가 돼 주부들이 식탁에 올리기를 주저하고 있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가 청주시내 33곳 대형마트·시장 등의 주요 생필품 가격을 조사해 30일 발표한 결과, 오징어는 1마리에 4천187원으로 한달새 19.4%가 올랐고,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61.2%나 비싸졌다.

'국민 생선' 고등어도 1마리에 3천704원으로 전월대비 15.7%, 전년동월대비 16.1%가 올랐다.

청주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오징어를 정리하고 있다. / 중부매일DB

쌀도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10㎏ 기준 2만8천397원으로 한달전에 비해 8.9% 상승했다.

여기에 휘발유 가격도 1ℓ에 1천531원으로 전월대비 1.5%, 전년동월대비 7.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등은 50% 가까운 가격내림세를 보였다. 파, 깐마을, 소금 등 김장 재료들도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배추가 1통에 3천원으로 한달전에 비해 49% 내림세를,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5.6%나 가격이 떨어졌다. 무 역시 1개에 1천623원으로 한달전에 비해 39.1%의 하락세를,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52.2%나 저렴해졌다. 파도 1단에 2천322원으로 전월대비 10.9%, 전년동월대비 7.5% 각 떨어졌다.

이와 함께 깐마늘도 100g 기준 1천120원으로 전월대비 7.9%, 전년동월대비 18.7% 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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