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청주고속터미널 현대화 사업
2. '세계적 뮤지컬전용극장' 들어선다
1천600석 규모 최첨단 시설로
지역주민 사교활동·교육 역할
예술인 노하우 쌓는 계기마련
100% 민간 주도형 의미 있어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뮤지컬 전용극장은 노래, 춤, 연기가 어우러지는 공연인 뮤지컬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전용극장을 말한다.

세계 4대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사이공' '레미제라블'이 공연돼야 진정한 뮤지컬 전용극장이라 할 수 있다. 뮤지컬은 공연예술에서 많은 영역이 포함되는 종합 공연물로써 국내 뮤지컬 산업 내에서 세계 4대 뮤지컬이 공연될 수 있는 최소 좌석 수는 1천600석 규모이고, 음향·조명 등은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의상실·분장실 등 부속시설물도 구비돼야 한다.

세계 4대 뮤지컬 공연할 수 있는 '전용극장' 조성

뮤지컬 전용극장은 ▶공연을 통한 문화적인 보급을 통해 저변이 확대된다는 것과 시민 및 지역주민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공간이 된다. 뿐만 아니라 사교활동과 문화거점으로의 역할도 함께 하는 사회·교육적 기능이 있다. 또한 ▶예술창작의 장소로써 극장은 중요하다. 또한 장기화된 공연은 배우를 비롯한 스태프들에게 노하우를 쌓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좀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예술적 기능이 있다. ▶지역의 실물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뉴욕 브로드웨이의 경우 총 관람객의 62%가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이다.

특히 공연산업은 제작비의 60%가 인건비로 지출되는 노동집약산업이며, 연관 산업의 동반 상승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경제적 기능이 있다.

또한 ▶전국에서 충북도가 강원도와 더불어 뮤지컬전용극장이 존재하지 않는다. 문화도시인 청주가 뮤지컬에서 소외되고 있는 현실을 탈피하고 시민들의 문화갈증 해소를 위해서라도 뮤지컬전용극장의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지자체 지원없이 100% 민간 주도로 건립

최근 뮤지컬전용극장 건립 사례를 보면 정부 혹은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적극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민간참여를 위해 다양한 유인책과 사업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는 BTO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건립됐다. ▶대구뮤지컬 전용극장도 현재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대구시와 협의 하에 'BTO RS 사업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부산 문현 뮤지컬전용극장은 부산시가 시유지를 조성원가에 공급함으로서 유치에 성공했다. ▶세종 아트센터도 100% 정부지원금으로 건립되고 있다. 그러나 청주에 들어서는 뮤지컬 전용극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유인책 없이 100% 민간이 주도해 건립돼 조성하는데 남다른 의의가 있다.

미술관은 중부권 최대의 미술관으로써 레지던시 프로그램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며 순수미술에서부터 미디어아트까지 폭넓은 전시가 가능한 미술관을 계획 중에 있다.

특히 신인 예술가들의 창작과 전시를 적극 지원하며 나아가 교육부터 창작, 전시가 가능한 원스톱 문화공간이 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예정이다. 미술관은 뮤지컬 전용극장과 함께 청주 오페라시티가 지역 문화거점으로 성장해 창작하는 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에 갈증을 느끼던 시민들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은 오페라시티에 들어서는 고속버스터미널, 뮤지컬전용관 그리고 미술관을 위한 지원시설이다. 더욱이 대규모 호텔은 고속버스터미널은 물론 나아가 청주공항과 KTX오송역을 경유한 청주시 비즈니스 방문객과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다.

뮤지컬전용극장의 4대 뮤지컬 기준 직접관련인원이 작품 당 평균 최소 200~400명 정도 투입되고 공연기간동안 공연장이 있는 도시에서 체류하게 된다. 이들에게 공연기간동안 휴식을 제공 할 수 있는 시설이다. 또한 미술관에서 검토 중인 예술 창작인 들을 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8천800여억 원 경제유발효과와 6천8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청주고속터미널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청주고속터미널이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한다. 이찬규 청주고속터미널 대표가 26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문화와 편의시설 등을 갖춘 공공성을 가미한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해 청주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고속터미널의 현대화 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김용수

청주고속버스터미널은 지난 20년 동안 청주를 찾는 관문으로 이용됐지만 시설 노후화로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제기하고 도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왔다.

특히 몇 년 전부터 청주공항이 대중국 전진공항으로 급부상하면서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시는 재단장을 요청하고 있다. 고속터미널, 뮤지컬전용극장과 미술관 같은 문화시설,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은 상호 유기적으로 서로의 보완재 역할을 하며 다이내믹하게 연동돼야 각종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다.

청주고속터미널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8천800여억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6천8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 각종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청주고속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계기로 청주의 관문이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며, 서부권 지역개발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찬규 ㈜청주고속터미널 대표는 "사람의 첫인상만큼이나 도시의 첫인상도 중요하다"면서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은 청주에 첫발을 내딛는 비즈니스 방문객 또는 관광객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어 "청주고속터미널은 경부·중부고속도로 톨게이트와 하이패스 나들목, 오송역 등에 인접해 있어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등 대도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사업을 계획대로 신속히 추진해 청주의 관문을 변화시켜 도시 첫인상을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청주고속터미널 현대화사업이 본격화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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