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 분석

추석명절 특수에도 불구하고 9월 충북지역 소비는 다소 위축됐다. 지난해 9월 28일부터 시행된 '김영란법' 등의 영향으로 선물 주고 받기를 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9월 추석명절 특수와 수출 호조세를 타고 충북지역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추석 특수에도 불구하고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서민들은 지갑을 닫아 소비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4.6% 증가했다. 특히 화화제품이 151.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자동차(20.2%),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6.9%) 업종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생산자 제품출하 역시 전년동월대비 14.9%나 증가하면서 경제회복에 힘을 보탰다. 특히 화학제품의 증가폭(175.4%)이 컸다.

<그래프> 충북 생산지수 추이

반면, 소비는 줄었다. 지난해 9월 28일부터 시행된 김영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추석명절에도 불구하고 선물 소비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월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33.6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줄었다.

<그래프> 충북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추이

전월 117.1에 비해서는 소비가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41.0에 비해서는 줄었다. 지난해 추석(9월 15일) 때에는 김영란법 시행 이전이어서 선물 소비가 크게 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대전, 충남, 세종지역도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4.1%, 13.8%, 12.3%씩 증가하는 등 생산이 두자리수씩 성장했다.

소비의 경우 대전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한 반면, 충남지역은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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