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실태조사후 현재 심의위원회 가동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전국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정부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방침과 관련, 충북에서는 25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올해 연말까지 기간제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추진한다.

내년에는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근로자들의 합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지난 9월 기간제근로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무리짓고 현재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가동중이다.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관할 공공기관 내 직접고용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마칠 계획으로,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노사합의를 이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노사전문가협의회를 추진해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 "기간제근로자와 파견·용역고용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이 완료되면 민간위탁부분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정부는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침을 밝힌뒤 현재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전환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심의위원회는 현재 총 835개 대상기관 중 657개소에서 구성돼 전체 대비 78.7%가 완료된 상태다. 오는 2020년까지는 파견·용역 근로자 노사전문가협의회도 172개가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정부가 발표한 연차별 정규직 전환 계획을 보면 올해 연말까지 기간제 근로자 5만1천명, 파견·용역 근로자 2만3천명, 총 7만4천명이다.

이중 심의위원회에서 전환이 결정된 인원은 기간제근로자가 114개소 1만2천명, 파견·용역근로자가 41개소에서 2천여명으로, 각각 23%, 8%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고용부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우수사례로 총 10개 공공기관을 선정 발표했다. 충북은 1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기관은 ▶공공기관은 한국마사회,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국제교류재단 ▶교육기관은 대구교육대 ▶지방공기업은 광주도시철도공사, 서울시 중랑구시설관리공단 ▶자치단체는 전라남도, 강원도 동해시 ▶중앙부처는 국가보훈처, 고용노동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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