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학교가 배재학당 출신인 소월(素月)의 업적을 기리고 청소년들의 문학적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제정한 ‘청소년 소월문학상''''이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청소년 소월문학상은 해를 거듭하면서 매년 응모작이 급증하는 등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권위있는 문학상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국내 고교생은 물론 중국 조선족 고교생들까지 작품을 공모, 해외문학상특별상을 수여하면서 의미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한편 배재학당이 배출한 문학인으로는 주시경 선생을 비롯해 김소월, 나도향, 김기진, 박영희씨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소설로 2001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소설가 이만교씨(87학번)가 있다.
 또 시인 강희안씨(84학번)와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 정덕재씨(85학번), 2002년도 창작과 비평사의 신인시인상을 수상한 안주철씨(94학번) 등 젊은 문학가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 힘입어 매년 전국 260개 고교에서 소설 200여편, 시 3천여편이 응모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연변 조선족 고교생들도 50여편이 응모한 바 있다.
 대상 수상자가 배재대에 진학하면 2년간, 우수상은 1년간, 장려상은 1학기 장학금이 지급되며 대학 재학 중 문단에 등단할 경우 졸업할 때까지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지난 1993년 첫 제정된 소월문학상의 응모 부문은 시와 소설 등 2개 부문으로 올해는 이달 말까지 응모(042-520-5311)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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