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도지사기차지 역전마라톤대회 첫 날
3연패 도전 청주시 2위·옥천군 3위로 바짝 추격

제28회 도지사기차지 시·군대항 역전마라톤 대회 첫날인 7일 단양~충주 간 마지막 결승점인 충주 임광로타리에서 충주시 김상훈 선수가 1위로 들어오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제28회 충북도지사기차지 시·군대항역전마라톤대회 첫날인 7일 제천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천시는 이날 단양에서 충주까지 총 14개 소구간(82.0㎞) 중 4개의 구간 최고기록 등을 세우며 4시간 47분 38초로 1위에 랭크됐다. 제천시는 김규태와 황종필, 최경선이, 강성용 등이 각 소구간에서 선전을 펼쳐 선두를 유지했다. 이중 최경선은 6소구간에서 12분 36초로 구간신기록을 세우며 데일리 베스트에 등극했다.

또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청주시는 4시간 51분 24초로 1위인 제천에 3분 46초로 뒤쳐지며 아쉽게 2위에 올랐다. 청주시는 대회 첫 소구간에서 김영호가 16분 34초로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네번째 소구간에서 왕승호가 20분 47초를 기록 4위로 통과하며 전체 2위로 밀려났다.
대회 상위권 집입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옥천군은 4시간 57분 58초로 3위에 올랐으며 충주시는 5시간 3분 51초로 4위에 랭크됐다.

그 뒤를 괴산군(5시간 4분 50초·5위), 영동군(5시간 7분 35초·6위), 진천군(5시간 31분 9초·7위), 음성군(5시간 42분 11초·8위), 단양군(6시간 24분 38초·9위), 보은군(6시간 50분 11초·10위)이 쫒고 있다.

특히 선수들은 이날에만 6개의 구간신기록을 기록했다. 김규태(제천시)가 도담산봉에서 단양호텔까지(5.9㎞) 3소구간을 18분 53초로 통과해 구간신기록을 세웠으며 최병수(청주시)도 가평에서 신백동까지의 6소구간(8.6㎞)을 28분 23초로 기록을 갱신했다.

여기에 데일리베스트에 오른 최경선과 봉양에서 원방까지의 9소구간(4.2㎞)을 달린 김민수(영동군)도 기록을 수립했다. 아울러 12소구간의 강성용(제천시)과 13소구간의 김혜미(옥천군)도 각각 19분 54초와 16분 11초로 구간신기록을 깼다.

때문에 선수들은 대회 이틀째인 8일 오전 9시 충주 임광로터리를 출발해 음성~괴산~증평~진천~청주간 115.8㎞를 달리며 치열한 선두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육상경기연맹 엄광열 전무이사는 "첫날 유력한 우숭 후보였던 청주시가 부상선수의 속출로 전력이 손실되며 경쟁후보인 제천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대회 마지막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이 벌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시·군의 협조로 경기운영이 큰 문제 없이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8회 충북도지사기차지 시·군대항역전마라톤대회는 7일부터 9일까지 충북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번대회에는 각 시군을 대표하는 중·장거리 마라톤 선수 200여 명이 참여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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