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래시·일본 시라하마 정에 이어 세 번째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민선6기 들어 적극적인 국제교류 확대에 나서고 있는 태안군이 중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 조지아주 글린 카운티와도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한상기 군수와 이용희 군의장 등 방문단이 5일부터 10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 조지아주 글린 카운티를 방문, 9일 오전(한국시간) 양 도시 간 친선교류와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안군의 우호교류 협약은 민선6기 들어 세 번째로, 군은 지난해 10월 중국 산동성 봉래시와, 지난달 24일 일본 시라하마 정과 각각 우호도시 교류 협약을 체결하며 서해안시대 대표적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 바 있다.

미국 조지아주 남동쪽에 위치한 인구 8만 5천 명의 항만도시인 글린 카운티는 아름다운 해양 경관과 함께 제킬 아일랜드 박물관과 세인트 시몬스 아일랜드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어 인구 6만 4천명의 해양관광도시인 태안군과 유사성이 높은 지자체로 평가된다.

이에, 양 측은 지난해 9월 상호 우호교류에 나서기로 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 협약을 체결, 상호 관광발전 및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냈다.

한 군수 등 방문단은 5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씨월드(아쿠아리움)를 방문, 주요 콘텐츠와 시설 등을 둘러보고 군이 추진하는 해상테마특구의 구체적 조성 방안을 모색했으며 이어, 조지아주 글린 카운티에 도착해 주요 시설 및 관광지를 둘러본 뒤 9일(한국시간) 글린 카운티 법원에서 한상기 태안군수와 빌 브런슨(Bill Brunson) 글린 카운티 의회 의장, 알렌 아워스 행정관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 도시 간 우호교류 협약서를 교환했다.

태안군과 글린 카운티 양측은 두 지자체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협력사업 등을 개발·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행정·경제·문화·교육·관광·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보다 구체적인 시책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공동발전을 위해 지식정보 교환 등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민간교류 추진에도 상호 협력키로 하는 등 이번 우호교류 협약이 양 도시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군은 중국과 일본, 미국 등 해외 도시와의 협약이 중·장기적으로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태안군이 서해안권 국제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외협력 시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한상기 군수는 "태안군 관광 인프라 구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 도시와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7월 대외협력팀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대외협력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 봉래시와 일본 시라하마 정에 이은 이번 미국 글린 카운티와의 협약이 태안군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발전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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