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기자체험] '네 꿈을 펼처라' - 음성 무극중

/영상미디어부 백승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상인들로부터 연거푸 두 번 인터뷰 거절을 당해서 많이 당황스러웠는데 '다시 도전해 보자'는 친구의 격려로 용기를 냈다"며 "취재한 내용을 정리하는데 이해가 안돼서 다시 여쭈어 봤는데 상인께서 기특하다고 귤을 한 봉지 주셔서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다"고 신승우 학생이 처음 해본 기자체험의 소감을 밝혔다.

음성 무극중학교(교장 차영만) 1학년 학생들이 9일 자유학기활동 일환으로 중부매일 기자 진로체험 '네, 꿈을 펼쳐라'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기자체험 '네 꿈을 펼쳐라'는 전면시행되고 있는 중학교 자유학기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진로체험을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체험은 '기자의 직업세계 알아보기→ 취재현장체험→ 기사쓰기→ 신문제작과정 견학'과정으로 진행됐다.

기자의 직업세계를 알아보는 시간에는 기자가 하는 일과 직업 전망 등에 대해 알아봤다. 또 신문, 방송 등 언론매체별 기자의 종류 및 특성과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언론영역으로 자리 잡은 인터넷 기자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1일 기자가 된 학생들은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조별로 취재체험을 했다.

1조(권태은, 한예은, 배주현, 조예원, 이시현, 이승민, 이예지, 공윤지 ) 학생들은 '시장 안에 마트가 왜 생겼을까'를 제목으로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안에 있는 시장과 마트와의 상생관계를 알아봤다. 상인들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며 "한 곳에서 과일, 야채, 수산물과 공삼품까지 구매할 수 있어서 소비자들이 많이 온다"고 말했다.

1조 학생들은 "처음에는 용기가 필요했지만 하다보니 자신감이 붙어 취재를 더 잘 할 수 있었고 기자체험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2조(이서윤, 조은영, 김규리, 임연경, 이예영, 전예지, 양윤희) 학생들은 이 곳의 상인들을 만나 애환을 들어봤다. 상인들은 새벽에 나오는 것과 특히 수산물쪽은 겨울에 차가운 얼음속에 있는 생선을 만지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물건이 좋다', '과일이 맛있다'며 단골이 늘어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3조(신승우, 김정원, 김민준, 최운상, 권혁주, 신성종, 전호현, 김응완) 학생들도 마트와 시장의 협력관계에 대해 조사했는데 1조와 비슷한 결과물을 얻었다.

4조(구본형, 유창호, 이원준, 이현중, 윤준혁, 최민우, 변종섭) 학생들은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의 물가동향에 대해 취재했다. 상인들은 과일, 야채, 수산물 등 대부분 하락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한 상인은 "인터넷의 발달로 시장에 오는 손님들이 급격히 줄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기사 작성을 마치고 발표시간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편집국에 들러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견학했다.

임연경 학생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 걸기가 쉽지 않았는데 할아버지 상인계서 친절하게 대답을 해주셨고 옆에 있는 망고가 맛있어 보여서 사먹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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