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의원, 건립 필요성 강조...김동연 부총리, 설계비 반영 답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대전지역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서을)이 최근 예결특위 경제부처 질의를 통해 김동연 경제부총리로부터 대전지역 어린이 재활병원 설계비 8억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 낸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12일 "어린이 재활병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대통령이 후보시절 대전에 방문해 누누이 강조했던 사안"이라며 "중간연구용역 결과 9개의 권역별로 어린이 재활병원 1개소씩을 50병상 규모로 건립하고 건립비는 개소 당 166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는 현재 전국적으로 어린이 재활병원이 딱 1곳 밖에 없어 많은 장애아동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은 국정기획자문위에서 국정과제로 채택한 사안인데 내년 예산에 설계비조차 반영돼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박 의원의 집중 추궁에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지난 10일 "이 사안에 대해 보건복지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넘어와 8억원 정도의 설계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소아 장애의 경우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장애아동 이동 불편해소와 부담 경감, 부모님들의 기대와 희망에 부합하고자 한마음으로 임해온 결과이기에 감회가 크다"며 " 설계비 반영은 이제 시작으로 대전에 설립될 어린이 재활병원이 내실있는 의료진과 재활치료, 특수시설이 포함된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병원으로 자리 잡을 때 까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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