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최근 5년새 발생비율 2배로 늘어
장선배 도의원, 교육 등 응급대응 개선 촉구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최근 심정지 등 심장질환자의 발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내 심정지 환자에 대한 초기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의회 장선배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시3)은 14일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북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심폐소생술 실시 비율이 전국평균에 크게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도내에서 일반인이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을 경우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8.5%로 전국평균 13.1%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또한 같은 기간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주변인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는 34.9%(7천981명중 2천788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 충북의 심정지 환자 발생비율을 살펴보면 지난 2012년 13.1%에서 지난해(2016년) 27.7%로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지난 5년새 연평균 증감율은 20.5%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군별로는 인구수에 따라 청주시(32.5%),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순으로 발생 순위를 차지했으나 1천명당 환자발생 건수로는 괴산군이 9.1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단양군(8.8건), 영동군(7.8명), 보은군(7.7건) 등의 순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해 고령화 진행과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심정지환자 가운데 자동제세동을 실시한 경우는 109건으로 1.3%에 불과했으며, 뇌조직 손상이 시작되는 4분이내 구급대가 도착한 출동비율은 3.6%에 그쳤다.

이에대해 장 의원은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과 자동제세동기 보급 확대 및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고령인구 거주지 등 위험·취약지구를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해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충북의 심장질환 사망자(2015년)는 10만명당 29.5명으로 전국평균(29.9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2011년이후 매년 심장질환으로 숨지는 도민이 90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