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콘텐츠코리아랩, 19일까지 청주 옛 연초제조창서 창조학교 운영
전문가 6인 문화원형 소개 토크콘서트

유필무 특강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지난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창조학교'가 운영된다. 300여평 규모에서 전개되는 창조학교는 충북의 문화원형을 계승 발전시키고 창의적인 콘텐츠로 특화시키고 있는 전문가 6인이 공간을 꾸미고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운영한다.

창조학교에는 민속전문가·사진작가인 송봉화씨가 '충북문화의 원류를 찾아서'를 테마로 다양한 자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서전문가인 대성여상 강전섭 교사는 '지식의 보고(寶庫), 책'을 주제로 희귀본 200여 점을 소개한다. 각자장 박영덕 씨는 '나무에 천년의 혼을 담다'를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필장 유필무 씨는 '천개의 붓 이야기'를 통해 붓과 작가의 인생이야기를 펼친다. 또 동양화가 강호생 씨는 붓질을 통해 다양한 융복합 작품을 선보이고 배우 봉태규 씨의 부인인 사진작가 하시시박은 자신의 작품을 실크인쇄를 통해 설치미술로 소개한다.

창조학교는 매일 오후 2시부터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전시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와 공연팀 등이 시민들과 함께 주제별로 이야기를 나누고 공연 등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충북의 문화원형과 창의적인 환경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할 예정이다.

강전섭, 지식의보고책

강전섭 전문가는 "책은 시대를 담고 있는 지식의 보물창고로 이번에 전시하는 딱지본이나 문학도서, 희귀본들은 지나온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일깨우고 시대상을 조명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사라져가는 근현대 고서들을 모든 전시회를 통해 교육의 도시, 청주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중에는 청주시를 비롯해 보은군,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이 함께하는 공예디자인창조벨트 사업 일환인 '공예마을 사람들'특별전과 '100세디자인센터 성과전시회'도 열린다.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의 옥동공예마을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공예마을 사람들'특별전은 '삶의 향기'를 테마로 테이블웨어를 선보이며 다양한 식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장의(도예), 손종목(도예), 연방희(염색), 윤을준(가구), 김진규·은소영부부(도예), 손부남(회화) 등이 참여해 테마가 있는 테이블웨어를 연출한다. 또한 음식과 공연이 있는 파티도 전개하는 등 공예작품을 통해 삶을 아름답고 윤택하게 하는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문화이모작, 문화삼모작을 꿈꾸는 시민들의 공간인 100세디자인센터에서 올 한 해 동안 진행돼 온 공예아카데미와 시민동아리 성과전도 열린다. 도자, 옻칠, 유리, 규방, 가죽, 금속, 쥬얼리, LED플라워 등 8개 강좌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 200여 명의 작품을 소개하게 된다. 또 올 한 해 동안 개발한 도자, 한지, 조각보, 젓가락, 목공예 등 문화상품 100여 종도 소개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