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농·축협 조합장 중 첫 '영예'...실익증진·업적평가 1위 등 인정
영농현장 돌며 조합원 목소리 청취...맞춤 복지사업·직원교육 성장 비결

남청주농협 이길웅 조합장/신동빈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조합장으로서 묵묵히 조합원들을 위해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선물을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 조합원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조합원들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남청주농협 이길웅(59·사진) 조합장이 한국신지식인협회(회장 김종백)가 지정하는 제30회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충북지역 농·축협 조합장 가운데 신지식인 인증을 받은 것은 이 조합장이 처음이다. 영농조합법인, 개별 농민, 업계 종사자 중심으로 선정되던 신지식인에 지역 농협 조합장이 선정됐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약체 조합이었던 남청주농협을 조합원 실익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의 모범이 되는 '전국 1등 농협'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조합장은 매일 새벽 4시에 기상, 5시부터 고령의 조합원 집을 방문해 안부를 묻고 직접 영농현장을 살펴보며 조합원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거동이 불편한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마을순환버스를 운영하고, 각종 시상금을 지역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등 조합원 실익사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남청주농협은 지난 2012년부터 종합업적평가 4년 연속 전국 1위, 상호금융대상 4년 연속 수상 등 전국 1천100여개 지역 농·축협 가운데 어느 농협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말에는 농협 내에서도 '가장 농협다운 농협'에 주어지는 상으로 통하는 '2016년 지도사업 선도농협상' 농촌복지부문 대상을 받았다.

또한 지난 5월에는 48년간 써오던 남이농협의 명칭을 '남청주농협'으로 바꾸고 제2의 창립을 선언했다. 교육지원사업비 가운데 복지부문 지도사업비를 80% 이상 확보하고 지역 어르신을 위한 목욕봉사와 이·미용 서비스, 무료 의료지원사업을 펼치는 등 맞춤 복지사업으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길웅 조합장은 남청주농협의 성장 비결로 끊임없는 직원 교육을 꼽았다.

이 조합장은 "직원 1인당 한 해 평균 2.5회의 교육을 보내고 있다"며 "조합원의 지위향상과 실익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직원들의 변화 노력이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청주농협은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1천억 원대 상호금융대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연체비율 0%를 유지하며 내실 있는 농협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5월 전국 농협 셀프 주유소 1호점을 오픈, 탄력적 주유가격 운용과 농협 NH-OIL 폴 사용을 통해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심주유소로 선정됐으며 농협주유소 청결콘테스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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