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외부칼럼 기고
진정성 있는 교육이 성공한다’[기고] 서정문 충남 공주중학교 교장
광주 지산초등학교 북분교 / 뉴시스

아이들 감소와 도시집중화로 폐교위기의 학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수가 증가하여 폐교위기를 모면하는 학교들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 또한 도시의 학교들 중에도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지역에서 신뢰 받고 사랑받는 학교들이 있다.

학생들이 증가하고 사랑받는 학교를 보면 좋은 환경, 전문성, 열정, 비전 등 수요자를 충족시키는 요인도 있지만 내경험으로 볼 때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올바른 교육을 해주는 학교라고 본다. 7년 전 공주 우성중 교장으로 부임하여 보니 총 학생수가 60명 정도, 학년별로 학생수가 점점 줄어 1학년 입학생이 12명으로 다음해 입학 예정자가 3, 4명에 불과했다. 폐교 위기였다.

소규모 학교다 보니 교감도 없고 교사도 7명밖에 없었다. 교감과 국민공통교과 10명의 선생님이 있는 학교가 되려면 최소한 총학생 수 120명, 6학급 규모의 학교가 되어야 한다. 전 교생 가정방문을 위해 가정, 직장, 비닐하우스 등 일터로 찾아갔다. 학부모, 지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정환경은 어떤지 등을 알아보았다. 그런 다음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비전을 세우고 우성지역은 물론 시내 초등학교를 찾아가 홍보를 했다. 그 당시 시내학교에는 학생들이 넘칠 때다.

교무부장 선생님과 둘이서 시내 초등학교를 찾아가 홍보를 하고 있을때 학교를 살려야겠다는 마음이 통했을까. 나도 모르는 사이 선생님들께서 찾아와 홍보지를 나눠주며 함께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한편으론 좋아서, 한편으론 고마워서, 마음이 울컥해지며 진한 감동을 받았다. 이런 감동 속에 나는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야간 직업을 가진 가정의 자녀를 위해 맞춤형 야간학습을 해주고, 가정이 어려운 아이를 돌봐주고, 모든 학생이 예술 활동을 하여 감성이 함양되도록 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꿈을 찾도록 하는 등 기초, 기본이 튼튼한 교육을 하였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필요한 교육을 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3년 만에 전국에서 찾아오는 6학급 규모의 학교가 되었다.

근무지롤 옮기고 우성중 학부모님들의 초대가 있어 참석했다. 학부모들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을때, 진정성 있는 교육을 한 보람을 얻었다. 4년간 교장 경험을 바탕으로 계룡중학교(전 금암중)에 부임하여 2년간을 근무하였다. 직원들과 함께 진정성 있는 교육으로 인성이 좋아지도록 교육했다. 이 때문에 명문고 수석이 3명이나 나오는 등 인성이 좋아지면 학력은 자연 좋아진다는 큰 경험을 하게 되었다. 또한 지역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학교가 되었다.

작년 9월 1일자로 모교인 공주중학교로 이동하여 1년을 지냈다.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들으며 선생님들과 함께 참교육으로 전통을 이어가는 행복한 학교라는 비전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교육과정 운영 우수교, 야구부 우승 등 풍성한 결과가 나타나면서 학부모는 물론 지역으로부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년 동안의 큰 발전과 변화를 나는 365일의 기적이라 하고 싶다. 벌써 우성중 아이들이 고3이 되어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좋은 직장, 좋은 대학에 지원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며 진정성 있는 교육이 성공을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중부매일  jb@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육#기고#서정문#중부매일

중부매일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